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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유리 대기업도 자율주행차 시장에 눈독…고정밀 유리 증산

자율주행차 바람이 대형 유리업체로 확산하고 있다.

18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대형 유리업체들은 자율주행차 보급에 대비해 첨단기능을 보유한 차량용 유리의 생산과 개발 체제를 강화하고 나섰다.

일본판유리는 자동 브레이크 탑재 차량이나 일반적인 자율주행차에 쓰일 고정밀 앞유리의 생산 비율을 현재 30%에서 2017년 50%로 늘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교토부 마이즈루시 마이즈루사업소에 30억엔(약 327억원)을 투자해 내년까지 표면의 뒤틀림을 억제한 자동차 앞유리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마이즈루사업소에서는 1년간 자동차 300만대분의 앞유리를 생산한다.

센트럴유리도 2018년까지 룩셈부르크 공장에 약 30억엔을 투자해 정밀도가 높은 유리를 만들 수 있는 가공 라인으로 쇄신한다.

아사히유리는 자율주행차에 필수적인 전파를 방해하지 않는 유리를 개발한다.

이미 올 봄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할 수 있는 독일 다임러의 고급차에 유리 제품을 납품했다.

앞으로는 회로설계까지 포함해 자동차 업체에 제품 판촉을 할 예정이다.

유리 제조업체들의 이런 움직임은 자동차 업체의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자 그에 맞춰 관련 차량 유리 개발과 양산체제를 갖춰 수익원으로 하려는 것이다.

자율주행차는 인공지능(AI)시스템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등 통신기능을 결합해 운행하므로 전파를 활용한 통신이 필수다.

카메라 등으로 전방의 영상을 분석하고 주위의 사람이나 차량 유무를 파악해 차량 내부의 시스템이 스스로 운행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유리 형상이 불량하면 화상을 잘못 인식할 수 있어 고정밀 유리가 요구되고, 외부와 주고받는 데이터 양이 많기 때문에 통신을 방해하지 않는 유리의 기술도 필요하다.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따르면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한 차는 2025년에는 세계 자동차 판매의 13%(1천450만대), 2035년에는 25%(3천40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요타자동차나 혼다는 2020년 긴급 시에만 운전자가 운전을 책임지는 3단계 자율주행차의 실용화를 목표로 하며, 포드는 2021년까지 4단계 완전자율주행차의 양산계획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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