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진실 밝혀야"…"남북 대화 내통으로 매도"

<앵커>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 회고록을 놓고 여야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고, 더불어민주당은 유력후보 흠집 내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송민순 전 장관 회고록 파문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표는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문 전 대표가 당시 상황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한 발언을 문제 삼으며 이번 사건이 주권 포기, 반역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 대한민국의 실추된 외교의 위상을 바로잡는다고 하는 근본적이고 중대한 사안이다.]  

새누리당은 내일(19일) 국가정보원 감사 과정에서도 진상 규명에 나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역공에 나섰습니다.

당 지도부는 집권 여당이 정책적인 논쟁을 포기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북 대화를 내통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녹아내리는 색깔론 빙하 위에 새누리당이 올라탔습니다. 허망하게 사라질 신기루일 뿐이다.]

문재인 전 대표 측은 송 전 장관의 회고록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우호적이고 문 전 대표에 대해 부정적이라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은 여당에 대해 최근의 수세를 만회하기 위해 색깔론을 들고 나왔다고 비난했고, 더민주와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서도 명확한 사실관계를 밝히라고 압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