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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SNS로 아빠 신장 찾아준 딸…'간절함이 만든 기적'

[뉴스pick] SNS로 아빠 신장 찾아준 딸…'간절함이 만든 기적'
SNS를 통해 아빠가 이식해야 할 신장을 찾아준 딸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4일, 미국 피플지 등 외신들은 미국 미시건 주에 살고 있는 제프 차터스 씨 가족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제프 차터스 씨는 일주일에 3번, 하루 4시간씩 신장 투석을 받고 있었습니다.

장기 이식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대기자 명단에 이름은 올렸지만 대기자만 12만 명, 최소 3년에서 5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빠에게 빨리 신장 이식 수술을 받게 해주고 싶었던 그의 딸 킴 차터스 씨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를 생각하다 페이스북을 떠올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녀는 '제프 차터스에게 신장을 찾아주세요'라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게 됐습니다.

기증자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찾아 나선 겁니다.
제프 차터스 씨의 모습 / 출처 = 페이스북 Find Jeff Charters a Kidney
그리고 곧 사람들의 메시지가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2,30명의 사람들이 메시지를 보내와 어떤 식으로 기증을 하면 되는지, 어떻게 이식 가능 실험을 받을 수 있는지 물어왔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단 몇 주 만에 기증 의사를 밝힌 사람 가운데 실제로 신장을 기증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냈습니다.

바로 예전에 그녀와 같은 반 친구였던 레이첼 밀크의 아버지였습니다.
기증자 밀크 씨와 킴 차터스 씨의 모습 / 출처 = 페이스북 Find Jeff Charters a Kidney
신기하게도 그 많은 메시지 중에서 가장 먼저 메시지를 보냈던 바로 그 친구의 아버지였습니다.

결국 지난 8월, 아버지 제프 차터스 씨는 성공적으로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프 씨는 "내가 할 수 있다면 이 세상 전부를 내 딸에게 주고 싶다"면서 "딸의 친구 레이첼과 아버지에게도 너무나도 감사하다"도 말했습니다.

이런 '기적'을 만들어 낸 딸 킴 씨는 장기 기증자를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출처 = 페이스북 Find Jeff Charters a Kid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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