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조정 경기', IOC 한국 개최 검토

<앵커>

국제올림픽 위원회 IOC가 공사비 팽창으로 논란이 거듭되고 있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조정 경기를 한국에서 분산 개최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일본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도쿄 최선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 즉 IOC가 도쿄 올림픽 보트-카누 경기의 한국 분산개최를 검토 중이라고 오늘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공사비 과다로 일본의 보트 경기장 건설이 여의치 않다면, IOC는 2014년 아시안 게임을 치렀던 충주 보트장 활용을 제안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일본 IOC는 도쿄 만에 '바다의 숲 수상경기장'을 건설할 계획이지만, 98억 엔, 우리 돈 1천억 원 남짓이던 공사비가 251억 엔, 주변 공사비를 더하면 450억 엔까지 불어나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미야기현 나가누마 보트장을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국제경기를 치르기엔 부족하다는 지적이 큽니다.

IOC는 2년 전,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 관해서도 일부 종목의 일본 분산개최를 제안하기도 해, 비용 증가 문제로 곤란을 겪고 있는 두 올림픽의 협력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오늘 고이케 도쿄 도지사와 만나 올림픽 준비 상황을 점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