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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당선때는 총기값 폭등"…미 '총기세일' 광고 등장

"11월 8일 '부정직한(Crooked) 힐러리'가 당선되면 총기 가격이 폭등할 겁니다. 지금이 적기예요. 당장 총기를 사들이세요."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한 총포상이 지역지 광고란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총기세일' 광고를 내 인터넷에서 화제를 낳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이 17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힐러리 세일'이란 제목의 광고를 낸 총포상은 라스베이거스 내에 규모가 가장 큰 총포상인 '웨스트사이드 아머리'입니다.

공교롭게도 이 광고는 '카지노 대부'이자 공화당 후원자인 셸던 아넬슨(83) 샌즈 그룹 회장 소유의 신문에 실렸습니다.

이 총기세일 광고는 지역방송인 KTNV 정치해설가인 존 랄스톤이 전날 트위터에 올려 알려졌으며, 현재 1천700개 이상 리트윗되면서 확산하고 있습니다.

광고는 다분히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을 겨냥하면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측면 지원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분석했습니다.

광고 문안 중 '부정직한 힐러리'는 트럼프가 클린턴 후보를 부를 때 사용하는 명칭이다.

또 트럼프는 "클린턴이 (당선 시) 미국 내 총기를 모두 없애고 총기 소유를 명문화한 수정헌법 2조를 철폐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웨스트사이트 아머리의 소유주인 캐머런 홉킨스는 광고 말미에 "당신의 집은 당신만의 성이다. 이방인(barbarians)에 대항해 그것을 지켜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 총포상은 지난해 12월 한 달간 총기 판매로 19만 달러(약 2억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총포상 개업 이후 최대 실적이라고 언론들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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