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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국무부, 북한 무수단 발사·추가 핵실험 위협 강력 규탄

미국 백악관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 북한의 최근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 전략사령부가 지난 15일 북한의 실패한 탄도 미사일 발사 시험을 탐지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북한이 이런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할 때마다 매번 수도 없이 말해 왔듯이 우리는 이번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이는 탄도 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이런 형태의 불안정 도발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북한을 고립시키고, 또 대북압박을 가하기 위해 미국은 역내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면서 "미국은 동맹과 우리 자신을 방어할 준비가 항상 돼 있으며 적절한 군사력을 동원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북한의 탄도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사드 포대, 요격미사일 포대의 배치를 논의해 온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북한의 위협에 맞서 미국인과 동맹을 보호하기 위해 일본과 알래스카, 괌을 포함한 아·태 지역에 지상요격시스템 등 다른 장비와 자원들도 동원해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대북 추가 제재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게 없다"면서 "그러나 미국은 분명히 역내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해 북한 정권에 대한 압박을 지속해서 가하고, 또 역내에서 우리의 이익을 보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의 리용필 국장이 전날 미 NBC방송 인터뷰에서 6∼8차 추가 핵실험 위협과 함께 대미 선제타격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기본적인 국제 의무를 무시하고 어기는 북한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는 단순히 미국뿐 아니라 동맹인 한국과 일본에도 우려의 근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중국과 러시아도 북한의 이런 불안정 도발 행위에 우려를 표명했는데 이는 북한이 지금 얼마나 고립됐는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 국장의 추가 핵실험 위협에 대해 미 국무부의 카티나 애덤스 동아태 담당 대변인도 언론에 "유엔이 금지한 핵과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을 북한이 지속해서 개발하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국제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도발 및 선동적 언행을 삼가고, 대신 비핵화에 관한 국제적 의무와 약속을 이행해 진지한 대화의 테이블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애덤스 대변인은 "미 정부는 세계 각국에 '추가 도발은 용납할 수 없으며, 북한의 불법적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북한 정권에 보여줄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채널과 수단을 활용하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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