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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핵항모 레이건호 한반도 출현에 중국 "긴장고조시키지 마라"

중국 국방부가 최근 실시된 한미 해상 연합훈련에 대해 "유관 당사국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지역 정세의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국방부는 오늘(17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계정을 통해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참가해 서해에서 벌인 한미 연합훈련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중국 국방부는 레이건호가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 주변 해역에 온 것에 대한 중국 측의 입장을 묻는 언론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이 같은 논평을 내놓았습니다.

미 해군 7함대 제5항모강습단의 기함인 레이건호는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서해를 비롯해 한반도 전 해상에서 대북 무력시위용으로 실시된 한미 해상 연합훈련인 '2016 불굴의 의지' 훈련에 참가한 바 있습니다.

미국이 올해 들어 북한의 2차례 핵실험에 대응해 한반도 주변에서 잇따라 주요 전략무기를 전개하는 데 대한 중국의 불편한 시각이 읽히는 대목입니다.

앞서 미국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B-52, B-1B, 스텔스 전투기 F-22도 한반도에 전개된 바 있습니다.

다음 달 4∼10일에는 한국, 미국, 영국 3국 공군이 참가하는 연합 공군훈련을 실시될 예정입니다.

중국군도 서해 일대에서 지난 7월 41대 12개 기종의 전투기를 동원한 공군훈련을 치르고 8월에는 첫 항공모함 랴오닝호의 함재기 이착륙 훈련을 하는 등 서해 상 훈련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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