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란 "내년 3월까지 원유 증산"…OPEC 감산합의 예외 시사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부 장관은 현지 시간으로 오늘(17일) 이란 달력으로 올해 안인 내년 3월 20일까지 원유 생산량을 하루 평균 400만 배럴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의 집계에 따르면 이란의 지난달 하루 평균 산유량은 367만 배럴입니다. 따라서 이란은 최소한 앞으로 5개월간은 산유량을 줄이거나 동결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OPEC 회원국은 지난달 알제리 회의에서 산유량을 감축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했습니다. 감축량은 일일 75만 배럴 정도로 추산됩니다. 구체적인 감산 방안이나 할당량에 대해선 다음 달 OPEC 장관급 회의에서 논의됩니다.

잔가네 장관은 오늘 테헤란에서 열린 한 회의에 참석해 "가스 콘덴세이트까지 합하면 올해 안으로 총 산유량은 하루 평균 450만 배럴이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 회의에 동석한 아미르 호세인 자마니니아 석유부 국제담당 차관도 "현재 이란의 산유량은 일일 389만 배럴이다"라며 "제재 이전 산유량인 409만배럴까지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측의 언급을 종합해보면 지난달 OPEC 감산합의에 이란이 동의했지만 요구하는 산유량까지는 증산해도 된다는 조건을 다른 산유국이 묵인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