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최대어' 박지수 뽑았다…KB 감독 기쁨의 큰절

<앵커>

여자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에서 여고생 국가대표 박지수가 전체 1순위로 KB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추첨을 통해 최대어를 잡은 KB 감독은 큰절까지 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키 195cm로 최장신인 박지수는 2년 전 15살에 태극마크를 달았고, 지난 6월 올림픽 최종예선에서는 대표팀 주전 센터로 활약했습니다.

앞으로 10년 이상 대형 스타로 코트를 누빌 박지수를 뽑기 위해 각 팀 사령탑은 빌고 또 빌었습니다.

[김영주/KDB생명 감독 : 절에 가서 지수 선수를 뽑기 위해서 제가 공을 많이 들였어요.]

[임근배/삼성생명 감독 : 좀 일찍 일어나서 새벽기도를 다녀왔습니다.]

[신기성/신한은행 감독 : 생활을 좀 바르게 하려고 했고 또 술을 좀 자제했습니다]

[안덕수/KB 스타즈 감독 : 양복이나 구두나 모든 걸 다 새롭게 입고 왔습니다. 새 걸로만.]

지난 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박지수를 뽑을 확률이 정해진 운명의 구슬 추첨에서, 1순위 지명권은 15% 확률의 KB가 차지했습니다.

엄청난 행운으로 박지수를 얻게 된 안덕수 감독은 만세를 외친 뒤,

[안덕수/KB 스타즈 감독 : 큰절 드리겠습니다.]

단상에 올라와 큰절까지 올렸습니다.

일찌감치 박지수 이름을 새겨 놓은 유니폼을 펼쳐 보이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박지수/분당경영고 3학년, KB 입단예정 : (유니폼에) 이름 새겨진 걸 보고 운명이구나 (생각했습니다.) WKBL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농구 국가대표 출신 아버지 박상관 씨와 기쁨을 나눈 박지수는, 다음 달 하순 프로 데뷔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채철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