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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뿌리 뽑겠다"…이라크 3만 병력 모술 진격

<앵커>

이라크군이 이슬람 무장세력 IS의 최대 거점인 모술을 탈환하기 위해 진격에 나섰습니다. IS의 뿌리를 뽑겠다며 총공세에 나선 겁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둠을 틈타 이라크군과 쿠르드족, 시아파 민병대가 일제히 모술로 진격합니다.

3만 명 넘는 병력으로 IS 격퇴 전에서 최대 규모입니다.

[하이데르 알 아바디/이라크 총리 : 우리 다 함께 모술에서 승리의 깃발을 올릴 것입니다. 이라크에 IS가 설 자리는 없습니다.]

이라크 제2 도시 모술은 유전으로 에워싸인 요충지입니다.

2년 전 IS는 모술을 기습 점령한 뒤 '이슬람 국가'를 선포하며 세력을 확장했습니다.

하지만 작년부터 이라크군의 반격에 라마디 등 핵심 거점을 잃으면서 궁지에 몰렸습니다.

IS로선 모술을 빼앗기면 이라크에서 거점은 물론 돈줄까지 잃게 됩니다.

IS는 모술 주민 100만 명을 방패 삼아 격렬히 저항할 태세입니다.

여기에 터키까지 참전을 선언해 양상은 더 복잡합니다.

같은 수니파인 모술 주민을 보호하겠다며 이라크의 반대조차 무시하고 뛰어들었습니다.

[레제프 에르도안/터키 대통령 : 이라크 총리, 당신은 내 대화 상대가 될 수 없소. 터키군은 누가 떠나라고 해서 떠날 정도로 허약하지 않소.]

시아파 민병대가 터키를 새로운 적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하면서 모술엔 종파 분쟁의 새 불씨가 타오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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