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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아찔한 추격전…시민이 뺑소니범 검거

<앵커>

만취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내고 도망가던 뺑소니범을 시민이 추격전 끝에 체포했습니다.

시속 100km가 넘는 아찔한 질주 극을 KNN 이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 남구의 한 교차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입니다.

가해 차량 운전자가 사고를 내고도 차에서 내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눈치를 보며 차를 뒤로 빼버립니다.

피해 차량 운전자들이 차를 막아보지만, 가해 운전자는 달아나버립니다.

그 순간,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이 차를 몰고 추격전에 나섭니다.

[뺑소니범 검거 운전자 : 지금 차 한 대가 뺑소니치려고 하고 있거든요. 은색 그랜저고 부경대 용당캠퍼스 쪽으로 도망가고 있어요.]

사고 차량은 시속 100km가 넘는 속도로 도심 질주 극을 벌입니다.

신호를 무시하고, 심지어는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차량과 충돌할 뻔한 아찔한 순간도 이어집니다.

2km가 넘는 도심 추격전은 시민 2명이 뺑소니 차량을 막아서고 나서야 끝이 났습니다.

[임채혁/뺑소니범 검거 운전자 : 저대로 내버려 두면 더 큰 사고가 나겠구나. 더 위험한 상황이 나오겠구나 싶어서… 지금 생각해보면 아찔하기도 했었는데 더 큰 사고가 없어서 진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찰 조사 결과, 뺑소니 운전자 58살 김 모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1%로 면허취소 수준이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음주뺑소니 혐의로 입건하고, 김 씨를 검거한 시민들에게는 포상금과 감사장 수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 영상출처 :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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