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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내년부터 출산시 육아용품 담은 '베이비박스' 지급

스코틀랜드 정부가 내년부터 태어나는 신생아에게 육아용품을 담은 상자를 무상으로 제공합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오늘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린 스코틀랜드독립당 회의에서 내년 새해부터 이러한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스코틀랜드 정부는 내년 1월부터 시범 지역에 사는 첫 출산여성들에게 '베이비박스'를 우선 제공한 후 내년 여름까지 정책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스터전 수반은 "첫 베이비박스는 내년 새해에 시범 지역에서 태어난 신생아들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이비박스에는 아기 옷, 기저귀 등 육아에 필수적인 용품들이 담길 예정입니다.

박스 디자인과 관련해선 스코틀랜드 던디에 있는 빅토리아앤드알버트 박물관 분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입찰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스터전 수반은 이러한 정책이 북유럽 정책을 벤치마킹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핀란드는 지난 80년 동안 출산을 앞둔 예비 엄마들에게 육아용품 80종이 담긴 베이비박스를 제공했고, 이는 영아사망률을 낮추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스터전 수반은 "신생아에게 필요한 모든 용품을 베이비박스에 넣겠다고 약속한다"며 "이는 핀란드의 정책을 따라 한 것으로, 베이비박스는 핀란드의 세계 최저 영아 사망률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새해 첫날 손님이 석탄을 건네는 스코틀랜드의 전통을 이야기하며 "베이비박스가 석탄 덩어리를 이기게 될 것" 이라는 농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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