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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 뉴스브리핑] "김제동 거짓말" VS "기록 없다고 사실 아니라 못해"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3시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3시 뉴스브리핑> 월~금 (15:00~16:3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백승주 새누리당 의원,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백승주 "'김제동 국감' 논란 억울해…발제한 16개 주제 중 '김제동 의혹'만 조명"
이철희 "김제동 증인 신청, 현안도 많은데 김제동 국감으로 비춰질 가능성 컸다"
백승주 "김제동 영창 발언, 거짓말이라 확신"…이철희 "기록 없다고 사실 아니라 할 수 없어"
이철희 "영창 제도 손 봐야…김제동 의혹으로 제도적 담론 나눠야"
백승주 "김제동, 두 번이나 군 징계 언급…제도 개선과 다른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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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님, 더불어민주당의 이철희 의원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의원: 안녕하십니까.
 
▶ 백승주/새누리당 의원: 네. 안녕하십니까.
 
▷ 주영진/앵커: 국정감사 마무리 하면서 백승주 의원님은 스스로 점수를 매기신다면 몇 점 정도 주시겠습니까?
 
▶ 백승주/새누리당 의원: 저는 이번 국정감사는 좀 밑지는 장사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채산성이나 생산성에서 봤을 때 국정감사가 기대만큼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결과를 못 얻었다. 저는 3번을 준비해보고 이번은 감사를 해봤습니다만 제도 차원에서 조금 한 번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정말 생산성 있는 제도로 한 번쯤 본질적인 고민을 해봐야 될 때가 아니냐. 밑지는 감사였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백승주 의원님 예전에 국방부 차관 시절에는 오히려 감사 대상이었던 거군요?
 
▶ 백승주/새누리당 의원: 네. 3년간 국정감사 준비를 총괄적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지금 그런데 상임위원회 간사를 맡고 계신 건 아니신가요?
▶ 백승주/새누리당 의원: 간사는 아닙니다. 네.
 
▷ 주영진/앵커: 간사는 아니시고?
 
▶ 백승주/새누리당 의원: 네.
 
▷ 주영진/앵커: 그리고 이철희 의원님도 같은 질문을 드려야 되겠네요. 첫 국정감사 초선의원으로서. 본인에게 몇 점이나 줄 수 있으세요?
 
▶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의원: 글쎄요. 제 자신한테 주는 점수는 좀 인색하게 줘야 되겠죠. 겨우 낙제 면하지 않았나 싶은데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다른 게 쉽지 않다는 것보다 일방적으로 막 나무라듯이 호통 치듯이 할 순 없는 거잖아요. 서로 파트너니까. 따질 것은 따지고 조언할 것은 조언하고 심지어 격려할 것은 격려해야 되는데 너무 조곤조곤 얘기하면 야성이 없다 그러고 막 뭐라고 그러면 호통만 친다고 또 나무라니까 그 중간에서 절충점을 상당히 어려워서 국회의원하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을 새삼 하게 됐습니다.
 
▷ 주영진/앵커: 네. 더군다나 또 간사 일까지 맡으셨잖아요?
 
▶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저는 초선에다 간사라서 좀 버겁습니다.
 
▷ 주영진/앵커: 간사하시면서 어떤 부분이 정말 어렵던가요?
 
▶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방위는 간사하기가 좀 쉬운 데입니다. 사실은. 여야 간에 큰 쟁점이 없어서 어지간한 거는 간사들끼리 얘기하면 금방 합의가 되거든요. 그래서 그것자체 그러니까 협상이 어려웠던 것은 별로 없고요. 국회법이나 국정감사를 안 해본 초보자 입장이라서 그게 좀 익숙지 않았고요. 거기다가 간사 일까지 하라고 그러니까 그게 좀 개인이 가진 역량보다는 좀 버거운 부담으로 와 닿았던 거죠.
 
▷ 주영진/앵커: 네. 이번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방송인 김제동씨 문제를 처음 꺼내신 게 백승주 의원님이시죠?
 
▶ 백승주/새누리당 의원: 네.
 
▷ 주영진/앵커: 왜 그 주제를 꺼내셨을까요?
 
▶ 백승주/새누리당 의원: 근데 국방위원회 김제동 국감이라는 말이 나옵니다만 저는 좀 억울해요. 첫날 우리가 제가 한 29분을 사용했는데 18개 주제를 진짜 폭포수처럼 문제를 제기했는데 그 짧게 한 1,2분 사용한 김제동에 대한 관심만 높더라고요. 제가 방송인 김제동씨 문제를 끄집어낸 것은 차관할 때 이 문제가 불거져서 이게 진실이라면 군 문화를 바꿔야 된다, 이런 군 문화를 없애야 되겠다 그리고 진실이 아니라면 방송인은 이런 문제에서 조금 군의 입장을 고려해서 신중히 해 달라 요청을 하려고 조사를 지시했는데 국회의원이 돼서 그것을 마무리 짓고 싶었습니다. 그런 진실규명 차원에서 이제 얘기를 했는데,
 
▷ 주영진/앵커: 차관 시절에 이미 조사를 지시하셨더 거예요?
 
▶ 백승주/새누리당 의원: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 결과는 통보 못 받으셨습니까?
 
▶ 백승주/새누리당 의원: 제가 그거 끝나고 나서 바로 그때 KFX 사업이라든지 군인올림픽 문제라든지 이런 문제를 다루면서 마무리를 못 짓고 또 차관을 그만두라면 그만둬야 되지 않습니까, 그만두고 나오면서 마무리를 못 지었기 때문에 국감을 통해서 그걸 한 번 확인하고 싶어서 문제를 제기했는데 의외로 국민들 관심이 다른 주제가 중요한 주제가 많은데 북핵 문제나 사드 문제나 이런 문제가 많은데 김제동에 대한 제 질문에 너무 관심을 많이 줘갖고 저는 그것 때문에 좀 많이 손해봤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손해 보셨다 그러고 우리 이철희 의원님께서는 김제동씨 문제가 국정감사장에 쟁점으로 언론에 기사화 되고 사실상 국회 국방위원회가 마치 김제동씨 문제만 다루는 것 같이 비추어줬을 때 이철희 의원님은 생각이 어떠셨어요?

▶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니, 우리 백승주 의원께서 증인 신청을 했을 때 3당 교섭단체가 3개니까요. 3당 간사들이 모여서 아마 그 자리에도 같이 계셨는데 의논을 했더니 다들 생각이 비슷합니다. 그러니까 백승주 의원님의 질문권 자체를 훼손할 생각은 없었습니다만 자칫 잘못하면 국방위가 현안도 굉장히 많은데 김제동 국감처럼 비춰질 우려가 있으니 증인 채택은 안 하는 좋겠습니다, 라고 위원장님과 같이 의논하면서 만장일치로 의견을 받거든요. 그런 기우 때문에 그런 걱정 때문에 그랬던 거고요. 그래서 생각보다 이렇게 원래 만약에 증인 채택 했다면 굉장히 커졌을 사안인데 굉장히 자제시키려고 노력을 많이 했던 거는 저희가 합의 봤던 바고요. 그러나 국회의원이 본인 질의 시간에 어떤 사안에 대해서 질문하겠다는 것은 누구도 간섭할 수 없는 사항이기 때문에 질문을 했고 또 언론이 관심을 가졌던 사안이었기 때문에 여기까지 왔습니다만 저는 이 문제 때문에 본질적으로 국방 현안들이 뒤쳐졌거나 덮였거나 제대로 논의 안 됐다고 보진 않습니다.
 
▷ 주영진/앵커: 네. 알겠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저희 3시 뉴스브리핑에서도 김제동씨 문제 빨리 털고 다음 주제로 넘어갈 수 있도록 김제동씨와 관련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그 일련의 과정들을 저희가 영상으로 준비를 해봤는데 이것 보시고 나서 이야기 한 번 하고 다음 주제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 VCR
 
▷ 주영진/앵커: 백승주 의원님 먼저 결론적으로 김제동씨는 아직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요. 근데 백승주 의원님은 결론을 내리셨네요?
 
▶ 백승주/새누리당 의원: 그렇습니다. 김제동 자신도 간접적으로 웃자고 한 얘기다, 이 말 속에서는 13일 영창을 갔다 또 부당한 이유로 갔다, 이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간접적인 시인을 했고 또 그 당시에 같이 근무한 병사들 또 상급자들 또 관련된 자료들을 제가 국방위원회 위원으로서 장관에게 진실을 밝혀 달라, 요청을 해야 됩니다. 그래서 모든 자료를 조사해서 받은 또 보고받은 바에 따르면 거의 그 사실은 사실이 아니고 거짓말이다, 저는 확신을 합니다.
 
▷ 주영진/앵커: 네. 조금 전에 국방부 장관 우리 이철희 의원님께도 여쭤보겠습니다만 국방부 장관이 그걸 어떻게 확인했을까요?
 
▶ 백승주/새누리당 의원: 관련된 자료들을 다 점검했고 또 국방부 장관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권한을 활용해서 그 주변에 같이 근무했던 지금 예비역이 돼 있는 분도 있고 현역인 분도 있고 그 주변 조사를 철저히 한 것으로 알고 있고 또 그 이후에 방송인 김제동씨가 한 말에 대해서 진실에 대해서 저도 조사를 했습니다. 이런 부분을 종합 판단을 해서 그런 결론을 내렸다고 생각을 합니다.
 
▷ 주영진/앵커: 사실 관계에 대해서는 이철희 의원님도 백승주 의원님과 같은 생각이십니까?
 
▶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좀 다릅니다. 제가 그 날 국방위에서도 지적을 했었는데요. 그러니까 기록이 없다고 얘기할 수는 있으나 기록이 없기 때문에 사실이 아니다, 라고 말할 수 없다. 그러면서 제가 제 예를 들었습니다. 제가 군생활을 할 때 제가 김제동씨보다는 좀 빨리 앞서서 군생활을 했습니다만 저도 기록에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헌병대 가서 일을 했거든요. 2년 넘게 일을 했습니다. 제 기록에 보면 군기록 어디에도 헌병에 가서 일했다는 건 없어요. 저는 분명히 했거든요. 그러니까 제 경험에 비추어보거나 저 당시 저 즈음에 군생활을 한 사람들의 경허에 비추어보면 지휘관들의 권력남용은 저는 만연돼 있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기록이 없지만 저는 갔을 수 있는 개연성은 분명히 있는 거고요 그러니까 그 답에 대해서는 김제동씨가 제일 정확하게 알고 있겠습니다만 본인이 대답을 안 하니 제가 사실이다 아니다 단정할 순 없습니다만 저는 그렇게 추론할 여지는 충분히 있는 거고요. 제가 문제제기했던 또 하나의 측면은 뭐냐 하면 지금 현역 군인이 아니란 말이죠. 수사가 아니란 말이죠. 그러면 개인의 징계 기록이라는 거는 본인 동의하에 개인정보 보호법이라는 것을 보면 본인 동의하에 하게 돼 있고 외부에서 이걸 수집했을 때. 그러니까 처음에 징계 기록이라는 것이 생겼을 때 적시했을 때 기록을 해놨을 때 이거를 제 3자한테 나중에 제공하려면 특별한 예외규정이 있어야 됩니다.

근데 그 규정이 과연 합당한지 제가 물었던 거고 근데 병적기록부는 안 봤다는 거예요. 그럼 무엇을 본 거냐. 그러면 무엇을 보고 국방부 장관이 개인의 사생활에 대해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느냐라는 것을 문제제기를 했던 거고 그 답을 안 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언론에 나온 대로 그러면 헌병대. 조사본부죠. 헌병대보다 제일 높은 데니까. 조사본부와 기무대에 조사를 요청했냐. 지시를 했냐. 그랬더니 장관이 안했다는 거죠. 그럼 이건 도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지시를 안 했는데 어디서 어떤 확인이 돼서 나탔는지 그건 설명이 있어야죠. 그건 분명히 해야 됩니다.
 
▶ 백승주/새누리당 의원: 그 부분은 장관도 설명을 했고 법리 논쟁을 여기서 길게 할 순 없지마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그 보호법에 따라도 관련 다른 법률에 의해서는 제공하도록 돼 있고 국회 증언 증인에 관한 법률에 따라도 자료를 조사가 필요하면 조사할 수 있는데 이 법령은 길게 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저는 진실에 대해서는 본인이 제일 잘 아니까 이런 수고 덜어서 그때 이런 일이 있었다고 이야기하면 되는데 이걸 논점이탈 방식으로 본론적인 이야기는 안 하고 엉뚱한 이야기로 계속 거짓말을 하는 거죠. 거짓말 퍼레이드를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시간을 낭비하게 하지 말고 본인이 지금이라도 그때 일을 해서 의도하지 않았지만 혹시 피해 받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있으면 미안하다, 이 한 마디로 종결시킬 수가 있어요. 방송인 김제동씨 이 방송 보고 있으면 정중하게 요청 드리는데 진실을 이야기하고 이해구할 것은 이해구하면 간단합니다. 법리 논쟁할 필요도 없이.
 
▷ 주영진/앵커: 네. 이 의원님께 한 번 더 말씀 드릴 기회를 드리고.
 
▶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저는 좀 다르게 접근해야 된다고 보는데요. 백승주 의원님께서 국회의원으로서 진실에 대한 분명한 답을 요청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한 축에 있다면 보다 중요한 본질은 저는 영창 제도 자체를 손볼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름지기 국회에서 우리가 입법을 다루는 국회의원이라고 하면 그 문제에 저는 답을 해야 된다고 보거든요.

지금 헌법에 영장 없이 개인의 인신을 구금할 수 없게 돼 있는데 영창 제도는 그렇게 돼 있거든요. 과거 때부터 계속 이게 존폐 논란이 있었단 말이에요. 차제에 이걸 손 보자. 그리고 이 영창이라는 제도가 얼마나 웃기는 제도냐 하면 간부들은 영창이 없습니다. 병사들만 영창가게 돼 있어요. 이거는 평등성의 원칙. 헌법에서 정한 평등의 원칙에도 안 맞아요. 그렇다면 이게 제대로 된 균형 있는 논의가 되려면 김제동씨에 대해서 진실을 묻는 질문과 더불어 이 제도를 고치려고 하는 노력을 같이 해야 되는데 이건 쑥 빠져 있어요. 근데 한쪽만 자꾸 군 명예를 모독했다고 그러는데 만약에 김제동씨 말이 사실이라 그러면 국가가 그 사람에게 폭력을 행사한 게 됩니다. 만약에 사실이라면. 그렇죠? 기록도 없이 그 사람을 무단으로 영창 보낸 거 아닙니까, 만약에 사실이라면. 그러니까 그런 개연성도 염두에 둔다면 제도 개선 쪽으로 지혜를 모으는 게 맞는 거죠.
 
▶ 백승주/새누리당 의원: 근데 군사법제도개선위원회가 지난해 국회에서도 다루었고 국방부에서도 다뤘는데 영창 제도가 있어야 되느냐 있다면 어떻게 바꿔야 되느냐 문제는 논의는 지난해에도 치열하게 했고요. 그 부분을 안 다뤘던 것이 아니고 그건 또 군사법위원회 다른 차원에서 다룰 문제지 이 부분은 간단한 겁니다. 본인이 그런 이야기를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SBS에서도 2008년에 했어요. SBS에서도 똑같은 소재를 했고 이번에 또 교양프로에요. jtbc 교양 프로에서 그걸 했기 때문에 그 2가지 한 것에 대해서 사실관계가 소재가 사실이냐 아니냐 이것만 이야기해주면 되는데 제도개선 하지 말자는 얘기가 아닙니다. 제도 개선해야 됩니다. 필요하면 하는데 그런 문제에서 본인이 좀 답을 클리어하게 해주면 분명하게 해주면 많은 사람의 노고를 줄일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문제를 제기한 거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네. 이번 국방위 국감이 김제동 국감이라고 평가받는 것에 대해서는 두 분 다 동의하지 않으셨으니까 김제동씨 얘기는 여기서 정리를 하고요. 3시 뉴스브리핑은 또 다음 주제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김영우 국방위원장인가요. 병역세 그렇게 줄여서들 얘기하는데 군대 안 가는 분들 때문에 문제가 많으니 그렇다고 한다면 군 면제 받은 사람들에게는 세금 받자, 이렇게 제안을 했습니다. 이 김영우 위원장의 제안에 대해서 이철희 의원님 생각은 어떠십니까?
 
▶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의원: 저는 뭐라 그럴까요, 대안이라 그럴까요, 이게 여러 번 논의가 됐다고 제가 알고 있는데요. 저는 기본적으로 반대입니다. 그리고 군대 안 가는 사람들이 안 가는 게 아니라 못 가는 사람들도 많거든요. 못 가는데다가 세금 내라, 이렇게 말할 순 없는 거고 만약에 우리가 지금 극단적인 경우를 보면요. 중졸은 지금 군대를 못 가게 돼 있잖아요. 근데 만약에 집안이 힘들어서 저소득층이라서 중졸이다 그런데 그 사람은 군대 안 갔으니까 세금 내라 그러면 저소득층이라서 학교 못 가서 군대 못 가는데 거기다가 세금을 더 내라고 하는 건 경우가 아닌 것 같고 게다가 이렇게 되면 논의가 확정되면요. 군대 안 간 여성은 또 어떻게 할 겁니까? 여성들보고 세금 내라 그럴 건가요? 저는 그렇게 풀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고요. 김영우 위원장의 취지는 제가 공감을 합니다. 이 갈등에 뭔가 해법을 찾아보자는 건데 저는 논의는 해볼 수 있다고 봅니다만 지금 제 판단으로는 해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백승주 의원님 생각은요?
 
▶ 백승주/새누리당 의원: 저는 긍정적으로 생각을 해왔습니다. 이 주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군에 가지 못한 사람에게 어떤 세금을 부과한다는 그런 의미보다는 병역 의무에 동참한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그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대상으로 해서 섬세하게 제도를 잘 만들면 군에 안 간 사람이 군에 간 사람한테 약간 미안한 마음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경제력이 있는 대상을 통해서 조금의 세금을 부과해서 크게 일상생활에 부담이 안 갈 정도의 세금을 부과해서 병역 의무에 동참한다는 사회적인 분위기를 만들면 우리 안보 태세에도 또 사회적으로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거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데 대상을 어떻게 할 것이냐 어느 정도 부담을 줄 것이냐에 대해서 아주 잘 다루면 병역 의무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만들어내는데 공감대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하나의 대안이 될 수도 있겠다?
 
▶ 백승주/새누리당 의원: 네.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두 분 말씀 들어보니까 병역세 김영우 국방위원장의 제안을 놓고 앞으로 또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치열한 토론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 사드 얘기를 한 번 안 해볼 수가 없어요. 두 분 나오셨기 때문에. 사드 배치 문제는 이미 이제는 다 결론 난 걸로 받아들여도 되는 겁니까? 백승주 의원님 생각은 어떠십니까? 이제 정부에서는 발표했고 지역도 결정 됐고
 
▶ 백승주/새누리당 의원: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근데 주민들은 여전히 반발하고 있고.
 
▶ 백승주/새누리당 의원: 주민들의 반발 부분도 그 반발이 전체 국민들은 지금 한 60% 이상 찬성하는 입장으로 갔죠. 배치 자체에. 그러나 지금 배치 지역에서 성주 지역에서 행정적으로 성주 지역 안에서 상당히 많이 이해하는 분위기가 높고 그런데 인접한 김천 지역에서 아직도 거기에 반발하는 그런 분위기가 있는데 제가 볼 때는 어느 정도 국민적 공감대. 지역에서 공감대도 잘 만들어져 가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남은 문제는 이제 일정대로 추진할 수 있도록 가느냐. 이런 문제가 좀 남아있죠.
 
▷ 주영진/앵커: 정부에서는 배치 시기를 당긴다고 보고 있습니까?
 
▶ 백승주/새누리당 의원: 원래 기본 계획은
 
▷ 주영진/앵커: 내년 말이죠.
 
▶ 백승주/새누리당 의원: 내년 말까지인데 배치할 때 필요한 것이 사드가 준비 돼 있냐는 문제. 준비는 미국이 하니까 미국이 획득하고 배치할 수 있는 무기 체계를 확보했느냐의 문제 이 부분은 해결된 것 같고 우리는 부지를 확보해서 부지를 한미방위협정과 또 소파에 따라서 공여해주는 의무가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지금 땅을 구매해서 부지를 잘 만들고 공여해주는 이런 절차가 남았는데 제가 볼 때는 일정대로 추진돼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고 있다고 봅니다.
 
▷ 주영진/앵커: 이철희 의원님은 국회 비준 절차 필요하다는 그게 당론인가요?
 
▶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니요. 당론을 그렇게 정한 바는 없습니다만 저는 이제 여당이 자주 하는 말이 안보에는 여야가 없다 그러잖아요. 그건 2가지 의미를 동시에 갖고 있습니다. 야당이 어지간하면 안보 문제에 관해서는 좀 보조를 맞춰 주자, 라는 것이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여당도 안보 문제에서만큼은 차별하지 말고 정보를 제공할 것은 제공하고 파트너로 대우해달라는 것이거든요. 저는 3가지를 요구합니다. 그러니까 현재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면 그 주민들과 충분히 대화를 해라. 우리 법에 보면 군사시설법에 보면 일정 면적 이상의 군사시설을 할 경우에는 주민 의견을 청취하게 돼 있습니다.

그러면 충분히 의견을 해서 설득을 하고요. 그 다음에 국무회의를 거쳐라. 국무회의 보면 헌법에 군사에 관한 사항들을 다룰 수 있게 했는데 이 정도 중요한 사안이면 국무회의를 거쳐야 되거든요.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서 저는 국회 비준을 거치는 게 좋다. 이거는 이미 더불어민주당이 반대를 표명하지 않았잖아요. 그러면 여야가 충분히 과반 수 이상이 동의해서 가면 정권이 어떻게 되든 간에 바뀌든 안 바뀌든 간에 쭉 갑니다. 그런데 이게 만약에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다, 필요한 절차들을 안 거쳤다 그러면 대선에서도 쟁점이 되고 대선 이후에서도 특히 이게 논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왜 이렇게 소모적으로 문제를 푸는지에 대해서 제가 굉장히 불만이 많고요. 그런 점에서 보면 정부가 야당을 믿고 한 번 공론화 시켜보자, 그렇게 가는 게 저는 가장 합리적인 방식이라고 보는데 왜 그걸 자꾸 거부하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 주영진/앵커: 네. 사드 문제에 대해서 두 분 얘기 들어보니까 사드 문제 아직까지 최종적으로 결론이 난 것 같지 않다. 물론 정부의 방침이 확정이 된 거고요. 야당의 태도로 볼 때 앞으로도 논란은 계속 될 것 같습니다. 두 분 다음에 한 번 더 모셔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쉽지만 여기서 오늘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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