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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에 쏘여 쓰러진 60대 심폐소생술로 구한 경찰관

경찰관들이 거리에 쓰러진 사람을 심폐소생술로 구했다.

지난 12일 오후 3시 8분께 대구 112상황실에 "어르신이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움직이지 못하고 자는 것 같다"는 전화가 걸려왔다.

신고를 받은 강북경찰서 강북지구대 심원보 경위와 최승혁 경사는 북구 국우동 도남초등학교 앞으로 갔다.

이곳에는 오토바이에 올라탄 박모(63) 씨가 울타리에 기댄 채 기절해 있었다.

심 경위가 3분∼5분간 박씨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동안 최 경사는 119구급대에 연락했다.

대학 병원에 실려 간 박씨는 진찰 결과 한쪽 귀를 벌에 쏘여 의식을 잃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심장질환을 앓던 그는 하루 전에도 대학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갔다고 한다.

두 경찰관이 신속하게 구조한 장면은 순찰차 블랙박스에 찍혔다.

심원보 경위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 박씨가 벌에 쏘였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며 "시민 신고로 소중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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