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文 '10대 의혹' 해명해야" vs 야 "비선실세 의혹덮기"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회고록을 놓고 여당은 북한인권결의안 기권 10대 의혹을, 야당은 비선실세 의혹덮기를 각각 주장하며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새누리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만큼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더불어미주당 전 대표가 모든 진실을 밝힐 수밖에 없다며 10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북한인권결의안 기권 결정과 관련해 어떤 경로를 통해 김정일의 결재를 받았는지, 김정일 마음에 들지 않는 결정을 하면 장관을 해임할 정도로 눈치를 봐야 하는 이유가 있었는지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더민주는 여당의 '송민순 회고록' 공세가 최근 최저치를 기록한 박근혜 정부 지지율과 최순실 씨 등 비선실세 의혹 등을 돌파하기 위한 정치 공작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더민주는 새누리당이 당 대선후보를 대상으로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은 채 흡집내기와 명예훼손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포함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