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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타도제국주의동맹 90년 맞아 핵보유국 주장 되풀이

北, 타도제국주의동맹 90년 맞아 핵보유국 주장 되풀이
북한이 17일 타도제국주의동맹(줄여서 ㅌ.ㄷ, 트드로 읽음) 결성 90주년 기념일을 맞아 "핵보유국의 지위에 맞게 대외관계를 주동적, 다각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ㅌ.ㄷ 에서 개척된 주체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성해 나가자'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고 세계자주화 위업 실현을 적극 추동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올해 1월 북한이 단행한 4차 핵실험과 2월 장거리 미사일을 이용해 발사한 인공위성 '광명성 4호', 무수단(북한명 화성-10) 중거리 탄도미사일 및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지난달 5차 핵실험 등 최근의 잇따른 도발도 성과로 열거했다.

신문은 "주체조선 첫 수소탄의 장쾌한 폭음으로부터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4호의 성과적 발사, 지상대지상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케트(로켓) '화성-10' 시험발사 성공과 전략잠수함탄도탄 수중 시험발사 성공, 핵탄두 폭발시험 성공에 이르기까지 우리 조국의 국력은 최근 몇 개월 사이에만도 온 세상을 경탄시키며 비약적인 높이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이어 "선군조선의 폭발적인 발전 속도에 세계가 끓고 적대세력들은 무서운 공포와 불안에 싸여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세계를 굽어보며 세기를 주름잡는 경애하는 원수님(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공격 시간표에 의하여 조선혁명의 기관차는 최후 승리를 향하여 최대 속도로 달리고 있으며 그 속도는 나날이 빨라지고 있다"고 공언했다.

신문은 "위대한 한별(김일성) 동지께 자기들의 운명과 조선의 미래를 전적으로 맡기고 일심단결의 전통을 창조한 'ㅌ.ㄷ'의 전위투사들처럼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을 절대적으로 믿고 따라야 한다"고도 독려했다.

북한 주장에 따르면 타도제국주의동맹은 김일성이 만 14세이던 1926년 10월 17일 만주 화전현 소재 화성의숙에서 청년학생들을 중심으로 결성했다는 혁명조직이다.

북한은 이 조직을 '노동당의 뿌리이자 선군의 시원'으로 주장하며 결성일인 10월 17일을 기념해 오고 있다.

노동신문은 전날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된 'ㅌ.ㄷ' 결성 90돌 기념 중앙보고대회 소식과 사진을 2면에, 김기남 당 중앙위 부위원장의 보고 내용과 김일성 칭송 기사를 3면에 싣는 등 전체 6면 가운데 절반가량을 'ㅌ.ㄷ' 관련 내용으로 채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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