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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송민순 회고록'으로 색깔론 매도, 용납 못 해"

박지원 "'송민순 회고록'으로 색깔론 매도, 용납 못 해"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 회고록 논란과 관련해 여당이 '색깔론'으로 매도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오늘(17일) 국민의당 비대위원회의에서 "시도 때도 없이 정부 여당, 청와대에서 색깔론으로 계속 매도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말했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청와대와 새누리당에서 문재인 전 대표에게 '북한과 내통했다'고 막말을 쏟아부으면서, 미르 재단, 우병우, 차은택, 최순실에 대해선 이렇게 한 번이라도 말해봤는가"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박 비대위원장은 "문 전 대표가 먼저 명확한 이야기를 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며 "비공개 회의를 거친 다음 당 차원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선거법 위반 수사의 편파성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권은희 의원에 의해 경찰의 선거법 부실수사가 밝혀졌다"며 "경찰이 지난 3월 초 지상욱 예비후보 선거원들이 금품을 살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지만, 상부 지시로 제때 수사를 못했다고 증언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권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안전행정위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지상욱 당시 예비후보 선거캠프 수사를 담당했던 서울 남대문서 차 모 경위를 증인으로 불렀습니다.

차 모 경위는 이 자리에서 "지 예비후보 측에서 현금과 목도리를 돌렸다는 진술을 3월 초에 확보했는데, 왜 검찰에 선거범죄수사 개시통보를 하지 않았느냐"는 권 의원의 질문에 "상부 지시로 못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지난주 검찰은 현직의원 중 여당 11명, 야당 20명, 무소속 2명을 기소했다"면서 "특히 똑같은 허위사실유포 혐의에 대해 여당 대표에게는 넉넉한 인심을 베풀고 야당 대표에게는 잔인한 면도칼을 들이댔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선거 민의가 권력에 의해 왜곡되는 일이 없도록 검찰 개혁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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