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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수해 참상에 中 주민의 김정은 반대 정서 심화"

"北 수해 참상에 中 주민의 김정은 반대 정서 심화"
▲ 北 수해 참상
 
북·중 접경지역의 최근 대규모 수해복구 과정에서 북한 내 참상이 알려지면서 중국 주민들에게 김정은 정권에 대한 반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7일 현지 소식통들을 인용해 "중국 조선족들을 중심으로 반(反)김정은 정서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랴오닝성의 한 봉사단에 참여해 수해복구를 도왔다는 선양시의 한 소식통은 RFA에 "조선족 봉사단원들이 강 건너 북조선(북한) 산에 나무가 하나도 없고 황량한 것을 보면서 김정은을 노골적으로 비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두만강을 사이에 둔 중국 지린성 투먼과 함경북도 온성 노동자구의 피해 상황이 큰 차이를 보였다며 이것이 "폐허가 된 북한 쪽을 바라보는 조선족 봉사단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투먼의 또 다른 조선족 소식통은 "두만강 수해 현장에서 조선(북한) 군인들로 추정되는 시신 수십 구가 무더기로 발견되어 충격을 줬다"고 RFA에 밝혔습니다.

왜소한 체구와 머리 모양 등으로 미뤄 북한 군인들로 보이는 시신 30여 구가 복구 현장에서 발견됐다고 이 소식통은 RFA에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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