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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대선 결과 전적 수용…선거조작 우려 언론의 편향 보도 탓"

펜스 "대선 결과 전적 수용…선거조작 우려 언론의 편향 보도 탓"
미국 공화당 부통령후보인 마이크 펜스는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와 자신은 "대선 결과를 전적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펜스는 NBC 방송 인터뷰에서 대선에 패배했을 때 불복 가능성을 묻는 말에 "미국 국민이 11월 8일 막을 내리는 이번 대선에서 분명한 의사를 밝힐 것"이라면서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트럼프 진영이 대선 패배 시 불복운동을 벌일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을 일축한 것입니다.

트럼프는 현재 선거 시스템이 자신에게 불리하게 조작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그의 강력한 지지자인 깅 리치 전 하원의장도 ABC 방송 인터뷰에서 "기초 선거구 단위에서는 조작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래도 이번 선거를 도둑맞지 않으려면 유권자들의 투표소를 잘 감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펜스는 다만 캠프 내 이런 기류를 반영하듯 "미국인들은 미디어의 명백한 편향 보도에 지칠 대로 지친 상태인데, 사람들이 '조작된 선거'라고 느끼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비판하면서 그 책임을 언론에 돌렸습니다.

그는 "언론들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 클린턴에 관한 맹백한 증거에는 초점을 맞추지 않고 트럼프를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공격하는 데만 매진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사람들이 불만스러워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깅리치 전 의장 역시 "미디어의 일방적 공격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지금쯤 트럼프가 클린턴을 15%포인트는 앞서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펜스는 이와 관련해 CBS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여성 비하 및 성추행 문제를 둘러싼 언론의 보도 태도를 문제 삼았습니다.

그는 트럼프는 11년 전 '음담패설 녹음파일'에 등장하는 자신의 외설적 발언에 대해 사과했으나, 힐러리 남편인 빌 클린턴은 자신의 과거 행동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펜스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르윈스키 성추문 사건을 거론하며 "1998년에 마침내 르윈스키라는 23세의 백악관 인턴을 성적으로 이용했음을 자백했는데 이는 미 대통령 역사상 가장 끔찍한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캠프의 핵심 인사인 줄리아나 전 뉴욕시장도 트럼프의 성추행 의혹을 방어하고 나섰습니다.

그는 CNN 방송 인터뷰에서 36년 전 뉴욕행 비행기 안에서 트럼프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제시카 리즈의 주장에 대해 "비행기 일등석에서 15분간 누군가를 더듬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등석을 많아 타 봤는데 그곳에서는 어떤 행동을 하든 다 드러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리즈가 거짓말쟁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절대 그런 짓을 하지 않았다'는 내 친구 트럼프의 말을 믿는다"고 답변했습니다.

리즈는 최근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38살이던 36년 전 뉴욕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승무원의 권유로 자리가 빈 일등석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옆자리의 트럼프가 자신을 더듬고 가슴을 만졌다면서 "그는 마치 문어 같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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