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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하다 '쿵'…거울로 안 보이는 사각지대

<앵커>

큰 화물차는 후진할 때 차 바로 뒤쪽이 아무래도 잘 보이지 않습니다. 실제로 후진할 때 나는 사고로 1년에 4천 명 가까이 다치기 때문에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단 목소리가 높습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승합차가 후진하다 지팡이를 짚은 노인을 칩니다.

또 다른 승합차 역시 뒤에 서 있던 사람을 보지 못해 사고가 납니다.

차량 안에 있는 거울만 보면서 후진을 하면 이처럼 사고가 날 확률이 높습니다.

사각지대가 얼마나 되는지 실험을 해 봤습니다.

5톤 트럭의 경우 운전석 거울로는 차 후방 11.6m 거리에 서 있는 어린아이가 보이지 않습니다.

3.5톤 트럭도 6.5m까지 사각 지대입니다.

[황성중/트럭운전 : (화물차의) 적재함이 높잖아요. 그러니까 뒤에 있는 아이들 같은 경우에, 승용차는 그래도 (아이의) 머리 부분이라도 보일 수 있는데, 화물차는 아예 안 보이죠.

실제로 후진 사고로 1년에 4천 명 가까이 다치고 60여 명이 사망하는데, 사망자의 60%는 화물차 사고 때문에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5톤 이상 화물차나 적재함이 시야를 막는 화물차에만 후방 안전장치 장착이 의무화돼 있습니다.

후진 사고의 피해자는 주로 어린아이와 노약자들입니다.

후방 안전장치 장착을 의무화하는 대상을 좀 더 확대하는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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