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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일 "선거조작"…지지자들 쿠데타에 힐러리 총살 위협도

트럼프 연일 "선거조작"…지지자들 쿠데타에 힐러리 총살 위협도
미국 대선이 약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음담패설 녹음파일'로 최대 위기에 처한 트럼프가 연일 '선거조작'을 주장하면서 이에 동조하는 지지자들이 쿠데타나 총살위협 같은 극단적인 주장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그동안 선거조작 가능성을 제기해 온 트럼프는 지난 15일 트위터에 "힐러리를 당선시키기 위해 거짓되고 근거도 없는 주장, 노골적인 거짓말을 쏟아내는 미디어에 의해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는 또 "힐러리는 이메일 스캔들로 기소돼 감옥에 갔어야 한다"며 "그런데도 기소는커녕 조작된 선거판에서 대선후보로 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16일에도 트위터에 "이번 선거는 사기꾼 힐러리를 미는 부정직하고 왜곡된 언론에 의해 완전히 조작됐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트럼프가 이처럼 끊임없이 선거조작 가능성을 제기하자 그의 지지자들은 극단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열성 지지자 한 명은 최근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유세에서 "만약 클린턴이 대통령에 취임하면 우리가 쿠데타를 일으킬 수 있길 희망한다"며 "그녀는 감옥에 가거나 총살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의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이 '조작된 선거'라고 느끼는 것은 미디어들의 명백한 편향 보도에 지칠대로 지쳤기 때문"이라면서도 트럼프와 자신은 "대선 결과를 전적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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