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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박 대통령도 北과 내통한거냐" 역공

더불어민주당은 여권이 '송민순 회고록'을 고리로 문재인 전 대표에게 십자포화를 퍼붓자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을 덮기 위한 색깔론 꼼수라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 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유엔 인권결의안에 대해 문재인 당시 비서실장은 찬성했다고 한다"며 "사실관계 확인도 않고 북한 종노릇을 한 걸로 여당이 규정한 데 대해 당 차원에서 법적대응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자꾸 이런 식으로 접근하면 우린 박근혜 대통령과 고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의 2002년 면담기록을 갖고 싸우게 돼 있다"고 여당에 경고했습니다.

박경미 대변인도 서면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이 연일 터져 나오는 권력형 비리를 덮으려 지푸라기를 잡은 것"이라며 이정현 대표가 '내통'이라 표현한 데 대해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을 탄생시키기 위해 이뤄졌던 비밀접촉들을 우리 당은 결코 내통이라고 폄하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새누리당이 송 전 장관 회고록을 근거로 유엔 인권결의안 기권의 진실을 묻고 있는데 정치가 최소한의 염치도 잃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남북 관련 사안 판단을 위해 북한 입장을 조회한 게 내통이라면 북한과 아무 관계도 없는 유신헌법을 만들면서 북한에 통보한 박정희 정권은 북한결재를 받은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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