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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전쟁 속 '삼성고시'…하반기 채용 '좁은 문'

<앵커>

요즘 대기업들의 하반기 공채 필기시험이 치러지고 있습니다. 불황과 구조조정 탓에 취업문은 더 좁아져 이제는 기업 이름 앞에 '고시'라는 말이 붙을 정도입니다. 오늘(16일)은 삼성고시가 치러졌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고등학교.

이른바 '삼성고시'로 불리는 직무적성검사를 치르기 위해 취업준비생들이 속속 고사장에 도착합니다.

[오세민/응시생 : (시험의) 영역 자체가 많기 때문에 고르게 (준비) 했습니다. (특히 신경 쓰신 부분은?) 아무래도 상식 쪽이 양이 많기 때문에….]

오늘 시험엔 IT와 역사 문제가 많이 나왔고, 추리와 시각적 사고 영역이 수험생들을 곤혹스럽게 했습니다.

[김다솜/응시생 : IT(정보기술)랑 역사, 역사가 많이 나온 것 같은데. 가상현실이나 5G, 핀테크 이런 것.]

[장진권/응시생 : 종이접기 문제가 항상 어렵게 나오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예상대로 까다롭게 나와가지고 시간조절이 어려웠던 것 같아요.]

국내 5곳, 해외 2곳에서 적성검사를 치른 삼성그룹은 전체 채용규모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인한 손실과 일부 계열사의 구조조정 분위기로 지난해보다 줄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실시된 500대 기업 신규 채용계획 조사에서도 절반 가량은 올해 채용규모를 줄일 것으로 답했고, 늘린다는 응답은 11%에 불과했습니다.

[임민욱/취업정보업체 팀장 : 경기가 침체될 경우 아무래도 조금 더 보수적으로 채용을 진행하는 경향들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지난달 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고인 9.4%까지 치솟은 상황에서 어느 때보다 힘겨운 취업경쟁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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