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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칼레 난민 어린이들 영국 건너가 가족 상봉

프랑스 칼레 난민 어린이들 영국 건너가 가족 상봉
프랑스 칼레 난민촌에 있는 난민 어린이들이 영국으로 건너가 가족과 친척을 만나게 됩니다.

영국 BBC 방송은 "영국과 프랑스 정부가 칼레 난민촌 '정글'에 홀로 있는 미성년자 등록 작업을 시작했다"며 "많은 난민 어린이가 며칠 안에 영국에 도착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영불 해협을 사이에 두고 영국과 마주 보는 칼레에는 시리아 내전을 피하거나 중동, 아프리카에서 건너온 난민이 만 명 가까이 모여 살면서 영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미성년 난민은 950명가량 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럽연합, EU는 미성년 난민이 가족·친척을 상봉하기 위해 EU 회원국 안으로 이주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상·하수도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등 열악한 생활 환경 때문에 '정글'로 불리는 칼레 난민촌을 조만간 철거하고 이곳 난민을 전국에 분산 수용할 방침입니다.

난민촌 폐쇄를 앞두고 카즈뇌브 내무장관은 최근 "영국에 가족이 있는 수백 명의 미성년자가 칼레에 홀로 머물고 있다"면서 "영국이 도덕적 의무를 다해야 한다"며 난민 어린이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어린이 300여 명을 수용할 계획이라고 BBC는 전했습니다.

한편 올들어 칼레에서는 난민 14명이 영국행 트럭에 몰래 올라타는 방법 등으로 밀입국하려다가 사고를 당해 숨졌습니다.

칼레에서는 난민의 영국 밀입국 시도를 막기 위해 난민촌 주변에 4m 높이의 장벽 1㎞를 세우는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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