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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 서거 태국, 월드컵축구 예선 홈경기 장소 변경 요청

푸미폰 국왕 서거로 1년간 애도 기간을 선포한 태국이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예선 홈경기 장소를 변경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태국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 FIFA 등에 서한을 보내 11월 15일로 예정된 호주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호주전 경기 장소를 바꿀 수 있는지 문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경기는 당초 태국의 홈경기로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치러질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태국축구협회는 국왕 서거 후 1년간 애도 기간이 선포되고 각종 스포츠 경기가 줄줄이 취소되는 와중에 방콕 시내에서 경기를 치를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장소 변경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파팃 수파송 협회 대변인은 "경기 일정을 바꾸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장소변경을 추진하고 있다"며 "FIFA 측과 원정 경기를 먼저 치르거나 중립지역에서 경기하는 등의 2가지 선택사항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호주 축구협회도 FIFA 등에 경기장소 변경이 가능한지를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시아 최종예선 B조에 속한 태국은 그동안 4차례의 경기에서 모두 패하면서 6개 팀 중 최하위로 처져 있습니다.

한편, 태국 정부는 지난 13일 푸미폰 국왕 서거 이후 1년간 애도 기간을 선포했으며, 앞으로 30일간은 축제 등 소란한 외부행사를 금하라고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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