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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대통령 "아내는 주방 소속"…동석한 메르켈 '황당'

무함마드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자신의 국정 수행 능력에 대한 부인의 비판에 "아내는 내 주방 소속"이라는 여성 비하적 말로 응수했다가 구설에 올랐습니다.

AP통신과 BBC방송에 따르면 부하리 대통령은 현지시간 어제, 독일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다가 "자신의 아내가 어느 당에 속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녀는 내 주방과 거실, 그리고 또 다른 방 소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기업가이자 활동가 출신인 대통령 부인 아이샤 여사는 남편의 국정 장악력에 의문을 표시하면서 "그가 2019년 재선에 도전하더라도 이런 식이면 대선 운동에 함께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이샤 여사의 발언에 대해 기자들이 남편인 부하리 대통령에게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부하리 대통령은 위와 같은 발언을 했습니다.

부하리 대통령 옆에 있던 메르켈 총리는 이런 말을 듣자 잠깐 그를 응시하고 나서 웃었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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