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령 카슈미르서 또 반군 공격…군인 1명 사망·8명 부상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또다시 무장 반군의 공격으로 인도 군인과 경찰 1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습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잠무-카슈미르 주 주도 스리나가르 외곽 자쿠라 지역에서 어제 저녁 7시 반쯤 무장 반군이 인도군 특수부대 SSB 순찰 차량에 총을 쏘며 공격했습니다.

SSB 고위관계자는 "부대로 복귀하던 SSB 차량을 향해 무장괴한 두 세명이 자동소총을 쏘며 공격했다"면서 "부상자 가운데 상태가 위중한 경우도 있어 사망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군과 경찰은 주변을 차단하고 수색했지만 SSB 차량을 공격한 반군은 현장에서 모두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와 파키스탄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는 카슈미르에서는 지난달 18일 인도령 '우리' 지역에 있는 군기지가 무장괴한 4명의 공격을 받아 인도 군인 19명이 사망한 뒤 극도의 긴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도는 당시 파키스탄에 은신하던 테러범들이 국경을 넘어와 공격했다면서 파키스탄 정부가 사실상 인도 군기지에 대한 테러를 배후 조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29일에는 인도군이 직접 국경을 넘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로 들어가 그곳에 은신한 테러범 수십 명을 사살한 뒤 이 사실을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지난 12일에도 인도군은 스리나가르 외곽에서 반군 2명을 사살하는 등 이달 들어서도 국경 인근 무력 충돌은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