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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미주한인 행사서 대중연설…'상선약수' 리더십 부각

반기문, 미주한인 행사서 대중연설…'상선약수' 리더십 부각
퇴임을 한 달여 앞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재미교포 앞에서 좌우명인 '상선약수'를 언급했습니다.

반 총장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저녁 워싱턴DC 로널드 레이건 빌딩에서 열린 미주한인위원회 주최 '전미 한인 리더십 콘퍼런스' 연설에서 "제 좌우명 가운데 하나는 상선약수"라고 소개했습니다.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상선약수는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는 의미로, 반 총장은 "물은 지혜와 유연함, 부드러운 힘을 상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을 이끌면서 이러한 덕목을 적용하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반 총장은 지난해 말 뉴욕 주재 한국 특파원들의 송년회에서 상선약수를 언급한 적은 있지만, 미국에서 한인교포를 앞에 두고 한 대중연설에서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반 총장은 대선 관련 질문에는 언급을 피했으며, 다만 귀국 시기와 관련해 "내년 1월 중순 귀국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반 총장은 연설에서 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북한이 핵과 미사일 역량을 추구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며 "안보를 확보하지도 못할 뿐 아니라 북한 주민의 삶도 향상할 수도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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