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文 "유엔 인권결의 '기권', 내부토론 거쳐 다수의견 따라 결정"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노무현 정부 당시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과정에서 북한에 사전 의견을 구하고 기권했다는 의혹에 대해 "내부 토론을 거쳐 노무현 대통령이 다수의견에 따라 기권을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치열한 토론이 있었기에 단순한 찬반 결정을 넘어 합리적인 결론이 도출될 수 있었다"며 "박근혜 정부는 노무현 정부를 배우기 바란다"고 역공을 폈습니다.

문 전 대표는 그러나 북한에 실제로 사전 의견을 구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문 전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10·4 정상선언이 있었고 후속 남북 총리회담이 서울에서 열리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소개했습니다.

이어 "외교부는 계속 찬성할 것을 강력하게 주장했고 통일부는 기권하자는 입장이었는데 대부분 통일부의 의견을 지지했고 국정원까지도 통일부와 같은 입장이었다"며 "노 대통령은 양측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다수의 의견에 따라 기권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노무현 정부는 대북송금특검, 이라크파병, 한미FTA, 제주해군기지 등 중요한 외교·안보 사안이 있을 때 항상 내부에서 치열한 토론을 거쳤다"며 "송민순 전 장관의 책을 보면서 새삼 생각한 것은 노무현 정부가 참으로 건강한 정부였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