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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그'에 갇힌 中 베이징…주말에도 '맹위'

'스모그'에 갇힌 中 베이징…주말에도 '맹위'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을 덮친 심각한 수준의 스모그가 주말인 15일에도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에 따라 베이징 시민들의 주말 나들이 계획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지는 등 시민들에게 큰 고통과 불편을 주고 있다.

15일 베이징 환경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현재 베이징의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는 172㎍/㎥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PM 2.5 기준치(24시간 평균 25㎍/㎥)의 7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베이징의 공기질지수(AQI)는 이날 오전 220을 기록해 전날과 마찬가지로 최고등급 바로 아래인 5급의 심각한 오염 단계가 계속되고 있다.

베이징의 AQI는 14일 밤에는 310∼330 수준까지 치솟아 최고등급인 6단계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베이징시는 전날 오후를 기해 스모그 황색 경보를 추가로 발령하고 시민들에게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주말인 15일 오전 베이징 도심에는 마스크를 쓴 채 외출하는 일부 시민들이 눈에 띄었지만 대체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달 들어서만 국경절 연휴에 이어 2번째로 찾아온 '심각' 수준의 스모그는 주말을 기해 베이징 외에도 허베이(河北), 톈진(天津) 등 수도권 지역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중국 기상당국은 이번 스모그는 찬 공기가 유입되는 16일 저녁은 돼야 서서히 누그러질 것으로 예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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