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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독자개발 공격헬기 100대 실전배치…"500대로 늘린다"

中 독자개발 공격헬기 100대 실전배치…"500대로 늘린다"
중국이 독자 개발한 우즈(武直)-10(WZ-10) 공격용 헬기를 모두 500대 이상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헬기 운용을 강화하고 있다.

환구망은 15일 미국 군사전문지인 '스트래티지 페이지'를 인용, 중국 육군의 우즈-10 헬기 실전배치가 이미 100대를 넘었으며 앞으로 모든 육군 항공병 부대에 우즈-10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육군의 헬기 운용 경험을 늘리면서 중국군 전군에 '우즈-10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환구망은 전했다.

스트래티지 페이지는 중국 육군항공병부대는 3천대의 현대화된 헬기를 보유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중에는 500대의 우즈-10이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간 중국은 프랑스 유로콥터로부터 수입한 개량형 무장 헬기에 의존해왔으나 미국의 이라크 전쟁중에 헬기의 활약상을 확인하고 지상군의 기습돌격 작전과 탱크 저지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1990년대 독자적인 헬기 개발에 착수했다.

'파이어리 선더볼트'(霹靂火)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중형(中型) 공격용 헬기 우즈-10은 적외선 탐색 장비를 탑재, 주·야간 작전이 가능하며 지상 및 해상의 고정·이동 목표물을 공격하는 용도로 쓰인다.

1기의 23∼30㎜ 기관포와 16기의 대(對)탱크 미사일 훙젠(紅箭)-10을 장착할 수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미국의 AH-64 아파치, 러시아의 Mil Mi-28과 성능을 겨눌 정도로 우수하다고 자신하고 있다.

중국군은 북부 사막에서 남부 열대우림, 티베트 고원지대에 이르기까지 각 부대 주둔지의 지형과 기후가 다르다는 점에 착안, 우즈-10의 전천후 운용 능력을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육군항공병의 헬기 운용 과정에서 조속한 시일에 장단점을 확인해 필요한 수정 및 개량 작업을 거친 뒤 우즈-10의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중국은 또 우즈-10 수출시 해외 판매가가 대당 2천만 달러 미만으로 뛰어난 가격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무장헬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파키스탄에서도 중국산 우즈-10은 터키제 T-129 헬기와 경합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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