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트럼프, 여배우 린제이 로한 대상 음담패설…CNN 공개

트럼프, 여배우 린제이 로한 대상 음담패설…CNN 공개
CNN 방송은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지난 2004년 하워드 스턴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당시 18세였던 여배우 린제이 로한을 상대로 음담패설을 늘어놓은 미방송분 음원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녹음파일에 따르면 트럼프는 '린제이 로한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스턴에게 물었고, 이에 스턴은 "나는 그녀가 매우 섹시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트럼프는 당시 '트러블 메이커'였던 린제이 로한을 지칭하며 "그녀는 어려운 곤경에 빠져있다"면서 "그런 여성들이 침대에서는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언급은 라디오 DJ 스턴이 '곤경에 빠진 10대와의 섹스를 상상해본 적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입니다.

트럼프는 또 로한의 주근깨와 관련해서도 "나는 주근깨를 좋아한다. 그녀의 가슴을 자세히 보면 주근깨가 매우 많다"고 말하면서 스턴에게 "당신도 주근깨에 관심이 많으냐"고 반문했습니다.

CNN은 이 녹음파일과 관련해 트럼프 캠프에 의견을 물었으나, 구체적인 답변이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린제이 로한의 대리인은 CNN에 이메일을 보내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저속한 코멘트는 무시하기로 했다"면서 "린제이는 지금 자신의 인생에서 경험한 긍정적인 면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CNN은 지난 8일 트럼프가 2006년 10월 스턴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딸 이반카의 유방확대 수술과 관련해 "딸은 언제나 요염한 몸을 갖고 있다", "키가 180㎝ 가까이 돼 놀랄 만큼 예쁘다"고 언급한 녹음파일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는 2004년 9월 인터뷰에서도 스턴이 이반카를 놓고 성관계 대상의 여성을 뜻하는 "'성적 매력덩어리'로 불러도 되겠느냐"고 묻자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재까지 트럼프 후보 지지를 철회한 공화당 현역 의원을 비롯한 중진은 150명을 넘어섰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