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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협박에 피해자 폭행…'안하무인' 호텔 2세

<앵커> 

금연인 술집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한다고 난동을 부린 호텔 2세 경영인은 경찰도 무섭지 않나 봅니다. 술에 취했다고는 하지만, 난동을 부리다 경찰서에 끌려가서도 안하무인이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2일 새벽,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난동을 부린 40살 신 모 씨.

서울에서 특급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집안의 2세 경영인인 신 씨 일행은 성희롱에 이어 술집 기물을 부수고, 폭력까지 행사했습니다.

신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20분 넘게 행패를 부리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돼 근처 경찰 지구대로 연행됐습니다.

하지만 끝이 아니었습니다.

신 씨는 지구대 안에서도 끊임없이 피해자를 위협했습니다.

[김기범/서울 도곡지구대 대장 : 계속 피해자들에게 욕을 하고 폭행을 하려고 해서 막아서자 지구대 문을 주먹으로 계속 치고 욕을 했습니다.]

한 시간 반 만에 지구대에서 경찰서로 옮겨진 신 씨는 조사를 받고 있던 피해자를 때리고, 경찰관을 협박하기까지 했습니다.

[배모 씨 / 피해 업주 : 제가 형사에게 진술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제 머리를 때리는 거예요. (수갑을 채우자) 형사들한테 '나한테 수갑 채운 거 야 감히' 그렇게 계속 소리를 지르면서.]

신 씨의 안하무인격 태도에 피해자들은 여전히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신 씨를 다시 불러 경찰서 안에서 이뤄진 폭행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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