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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 "프랑스 칼레 난민 캠프 폐쇄 환영"

유엔난민기구 "프랑스 칼레 난민 캠프 폐쇄 환영"
유엔난민기구(UNHCR)는 1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프랑스 정부의 칼레 '정글' 난민캠프 폐쇄 결정을 환영한다며 향후 난민 분산 보호조치가 적절하게 이뤄지기 바란다고 밝혔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취임 이후 처음 칼레 난민촌을 찾아 열악한 시설을 둘러본 뒤 캠프를 철거하고 난민들을 다른 곳으로 분산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UNHCR은 "난민들을 잘 정돈된 시설로 보내고 망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며 "1천200명 정도로 추산되는 난민 고아들에게는 더 각별한 관심과 보살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UNHCR은 캠프를 폐쇄하는 과정에서 어린이들이 난민 브로커 등을 따라 지정된 곳이 아닌 다른 곳으로 이동하거나 길에서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프랑스 정부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6천명이 거주하는 칼레 난민캠프는 상하수도 시설과 화장실 등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정글'로 불리는 등 프랑스 난민 문제의 상징적인 장소다.

UNHCR은 그동안 여러 차례 인권문제가 제기됐던 칼레 '정글' 캠프를 폐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프랑스 정부는 전국에 난민 시설을 확대 설치하고 있지만 우파 정치인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연합뉴스/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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