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시나이반도서 군인-무장단체 충돌…27명 사망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에서 무장 괴한의 군 검문소 기습 공격과 군인의 대응 사격으로 최소 27명이 사망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나이반도 북부 엘아리시에서 무장 괴한이 사륜구동 차량을 타고 나타나 군 검문소를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하고 박격포탄을 발사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군인 최소 1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집트군이 즉각 대응 사격에 나섰고, 이집트 군은 "테러리스트 15명을 죽였다"고 밝혔습니다.

군 검문소를 공격한 세력의 배후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총격이 발생한 비르 엘압드는 지난 3년간 시나이반도 북부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가 군경 시설을 대상으로 기습 테러를 자주 감행한 곳입니다.

이집트에서는 2013년 7월 이슬람주의자로 불린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이 군부에 축출되고 나서 시나이반도 등지에서 군인과 경찰을 겨냥한 공격이 계속돼 지금까지 수백명이 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