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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서 극심한 가뭄에 130만 명 고통…"범정부 대책 수립"

동아프리카 케냐에서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130만 명의 주민이 고통받고 있다고 케냐 정부가 발표했다.

므왕기 키운주리 케냐 기획분권화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해안지방인 킬리피, 크왈레, 타나 리버 지역과 북동부에 있는 가리사, 와지르, 만데라, 이시올로 지역 등 23개 카운티를 중심으로 많은 주민이 고통받고 있다며 이 숫자는 지난해 250만 명에 비해 많이 줄어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데일리 네이션 등 현지 언론매체가 보도했다.

키운주리 장관은 기획분권화부를 비롯해 재무부, 농어업축산부 등 5개 부처가 공동대응팀을 꾸려 대책수립에 나섰다고 밝혔다.

장관은 이날 헨리 로티치 재무장관과 공동성명을 내고 정부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긴급 구호 식량 자금으로 2억 5천만 실링을 이미 지원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정부는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가장 시급한 지역 순으로 구호의 손길을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하고 식량 부족 사태를 막기 위해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근국 에티오피아 등 동아프리카 여러 국가가 만성적인 가뭄에 고통받는 가운데 케냐에서는 올 들어 지금까지 가뭄에 따른 사망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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