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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에 '시의 숨결'을 불어넣은 가수 밥 딜런

<앵커>

밥 딜런의 노래, '천국의 문을 두드려요'의 가사입니다. 악법의 꼭두각시가 돼서 의미 없는 총싸움을 벌이는 주인공의 심정을 읆은 것으로, 대표적인 전쟁 반대 노래입니다. 가수이면서도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된 밥 딜런은 이렇게 서정적인 저항의 언어로 묵직한 주제를 노래해 왔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얼마나 많은 포탄이 날아간 후에야 포탄 사용이 영원히 금지될 수 있을까? 친구여, 그 답은 바람 속에 있다네. 답은 불어오는 바람 속에 있다네.]

밥 딜런을 포크 음악의 대표이자 반전과 저항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게 만든 노래입니다.

밥 딜런의 음악은 이후 포크록이나 컨트리록, 때론 가스펠로 형식은 끊임없이 변화했지만, 은유적이고 깊이 있는 가사만은 변치 않았습니다.

에릭 클랩튼, U2 등 수많은 뮤지션들이 영향을 받았고 스티브 잡스는 그를 숭배했습니다.

70년대 통기타 문화와 학생운동부터, 90년대 김광석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밥 딜런/2015년 음악 관련 수상 소감 : 제 노래로 이런 영광스러운 자리에 서게 돼 기쁩니다. 하지만 저절로 여기까지 온 건 아니에요. 긴 여정이었고 많은 일이 있었죠. 제 노래를 통해 제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수상 직후 밥 딜런의 노래는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랐고, 자서전 등 관련 책을 출간했던 출판사들은 추가 인쇄에 들어갔습니다.
  
▶ 밥 딜런의 '깜짝 수상'…"문학의 입지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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