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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구마모토 강진 6개월…200여 명 여전히 피난생활

정부 복구 예산 총 7조 2천억 원…가설주택 내달 완료

日 구마모토 강진 6개월…200여 명 여전히 피난생활
무려 100명이 넘는 희생자 등 천문학적인 피해를 안겨준 일본 구마모토(熊本) 대지진이 발생한 지 14일로 6개월을 맞았다.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따르면 구마모토 지진 이후 대피소 신세를 지는 주민들은 한때 최대 18만3천882명에서 대폭 줄었지만 지난 13일 현재도 205명이 피난생활을 계속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14일 밤 규모 6.5의 첫 강진 이후 여진이 계속되면서 사망자는 50명에 달했고 이후 대피생활 중 걸린 질병 피해를 포함해 55명이 추가로 희생됐다.

또 6월에는 폭우로 인한 2차 피해로 5명이 숨지는 등 지진으로 인한 직·간접 사망자 수는 110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구마모토현과 주변 지역 7개현에서 발생한 건물 파손 피해만 수만여채에 이르는 등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이어졌다.

요미우리는 구마모토현 피해 주민을 위한 가설주택 90% 이상이 완성돼 내달 중에는 4천303가구를 위한 주택 건설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정부가 복구 예산으로 약 2천447억엔(약 2조6천700억원)을 1차로 편성한 데 이어 공공토목시설과 학교·의료시설 복구, 지역 부흥기금 지원 등으로 4천139억엔(4조5천160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구마모토 성과 문화재 복원비용, 지진으로 발생한 폐기물 처리와 지역관광 육성 지원 비용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구마모토 지역 피해주민들의 고충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한창 복구작업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아소산(阿蘇山)에서 이달 8일 분화가 일어나면서 다시 농업 피해와 관광객 감소를 우려해야 하는 처지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그간 피해주민 거주지 확보와 재정 지원 등의 조치를 강구해 왔다"며 "이번 국회에서 편성한 4천139억엔을 활용해 도로 등 기반시설 복구는 물론이고 지역 산업이 재건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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