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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격포도 팝니다"…중국 탕샨서 '가짜 무기' 버젓이 판매

"박격포도 팝니다"…중국 탕샨서 '가짜 무기' 버젓이 판매
▲ 가짜 무기 팔고 있는 중국 상점 (사진=중신망 화면 캡처/연합뉴스)
 
개조할 경우 실제 사용이 가능한 가짜 무기들이 중국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국신문망은 오늘(14일) 허베이성 탕샨시 롼청 고성 관광지의 '군사수장관'이라는 상점이 모조 박격포와 포탄을 포함해 각종 총기류, 탄약류를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사실은 중국 국경절 기간에 이 상점을 방문했던 한 관광객이 중국신문망에 제보하면서 드러났습니다.

중국에서는 이런 가짜 무기를 소지하거나 사는 것이 금지돼 있지만, 이 상점은 아랑곳하지 않고 밖에 박격포탄 등을 진열해놓고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었습니다.

이 상점 입구에는 '상점 내 촬영 금지·흡연 금지'라고 쓰여있으며 내부에는 자동 소총부터 수류탄까지 다양한 모조 탄약과 폭탄이 가득했습니다.

이 상점 주인은 이 무기들이 수제로 만든 진짜로 뇌관만 제거된 상태라고 자랑했습니다.

이는 뇌관을 장착할 경우 실제 사용이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중국신문망은 이들 모조 무기가 구식처럼 보이긴 하지만 작동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 모조 무기의 가격은 수백 위안에서 수천 위안까지 다양했으며 600위안(10만원)에 쇠 구슬을 쏠 수 있는 비비탄 총도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상점 주인은 모조 무기의 성능을 보여주겠다며 비비탄 총을 몇 발 쏘자 상점 구석에 놓여있던 맥주병들이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이 정도 성능이면 인명 살상도 가능한 수준으로 중국군 외에는 사용할 수 없는데 이 주인은 이들 모조 무기가 진짜가 아니라 공예품이라고 주장하면서 비행기에 들고 타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고 중국신문망은 전했습니다.

지난 6월 쓰촨성에서 여성 마약 밀매업자 2명이 총을 든 채 인질극을 벌이는 등 최근 중국 내 총기류 사고가 늘자 중국 정부는 진짜뿐만 아니라 가짜 총기류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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