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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좋아요'는 그대로…광고 글 바꿔치기

이렇게 사람을 속여가면서 광고로 해도 되는 걸까요? 페이스북 친구가 한 게시글이 재밌다며 함께 보자면서 다른 친구의 이름을 태그했습니다.

그런데 태그 된 글을 봤더니 온통 광고였습니다. 도대체 광고가 뭐가 웃긴다는 걸까요? 그런데 다른 사람들도 웃긴다는 댓글로 도배를 해놓은 이상한 상황이었습니다.

알고 보니까, 온라인상에서 인기 글을 무단으로 퍼온 다음에 몰래 광고로 바꾸는 꼼수였습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한 걸까요?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먼저 관심을 끌만 한 글을 올려서 '좋아요'를 많이 받은 다음에 나중에 게시글을 광고로 바꾸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좋아요'를 그대로 유지한 상태로 광고 효과를 보게 되는 겁니다. 하지만 이미 '좋아요'를 누른 사람들은 글 내용이 바뀌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한 마케팅 전문가는 요즘 이런 광고가 많다면서 '좋아요' 수가 많은 계정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돈을 받고 글을 파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다양한 마케팅 방법을 봐 왔지만, 이건 좀 뒤통수를 맞는 느낌, 만약에 내 글이 나도 모르게 광고로 바뀌었다면 처벌이 가능한 걸까요?

김재형 변호사는 정보 통신망을 통해 거짓말로 다른 사람의 정보를 모으거나 제공하도록 유인해선 안 된다면서 문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습니다.

반면에 박성우 변호사는 광고로 바꾸는 수법을 속이는 걸로 봐야 하는지가 확인하지 않아 논란의 여지가 남아 있다고 봤습니다.

어쨌든 다른 사람의 감정을 몰래 이용한 건 나쁜 거죠. 이런 광고 글에 낚이지 않게 두 눈 크게 뜨고 봐야겠습니다.

▶ 난 좋아요 누른 적 없는데?…광고글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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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 천재를 잃었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씨가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제(12일) 부산 공연을 앞두고 호텔로 가는 택시 안에서 급성 심정지로 숨졌습니다. 이제 31살, 모든 죽음이 다 그렇지만 너무 황망합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신동이라 불렸습니다. 2살에 바이올린을 시작했는데 6살에 음악 콩크루에서 최연소 1위, 여기에 한국인 최초로 덴마크 칼 닐센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국제무대에서도 항상 최고였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빨리 우리 곁을 떠난 걸까요? 과거에 그는 연주자라는 직업은 너무 힘들다고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모스크바에서 10년 동안 외롭게 살면서도 음악을 너무 사랑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음악가의 존재를 전 세계에 알린 그를 이젠 음악으로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안타까운 애도의 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 [비디오머그] ▶◀ 한국 음악영재 1세대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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