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적의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미국의 차세대 구축함이 실전 배치를 위한 준비에 들어갑니다. 항공모함 킬러로 불릴 만큼 엄청난 화력을 갖춘 이 구축함은 북한과 중국을 견제하는 데 활용될 예정입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화 속 우주 전함 같은 독특한 모습을 갖춘 미국의 차세대 구축함 줌월트 호입니다.
가장 큰 이지스 구축함보다 30m 더 길고, 32m 더 높지만, 적의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최첨단 스텔스 기능을 갖춰 레이더엔 소형 어선처럼 잡힙니다.
[제임스 커크/줌월트호 함장 : (첨단 스텔스 기능은)적이 줌월트의 작전을 탐지하고 추적하는 것을 상당히 어렵게 할 것입니다.]
항공모함 킬러로 불릴 만큼 엄청난 화력도 갖췄습니다.
185㎞까지 발사할 수 있는 155㎜ 함포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에 헬기와 드론도 탑재됩니다.
2년 뒤엔 음속 7배 속도로 200㎞ 밖 표적도 타격할 수 있는 최첨단 무기 레일건도 실릴 예정입니다.
줌월트 1호는 모레(16일) 취역식을 가진 뒤 무기 성능 실험 등을 거쳐 내후년 태평양 함대에 실전 배치됩니다.
북한 견제는 물론, 중국과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남중국해 작전 등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줌월트 호의 건조비용은 우리 돈으로 5조 원이 넘습니다.
이 때문에 당초 32척에서 3척만 만들기로 했는데 모두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배치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