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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김정은, 핵 공격 하면 바로 죽어" 경고

<앵커>

미국 정부가 북한 김정은에 대해 핵 공격을 하면 바로 죽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례적으로 김정은의 죽음까지 언급하면서 강력한 견제에 나선 겁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니얼 러셀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아마도 핵 공격을 수행할 향상된 능력을 가질 수 있겠지만, 그러고 나면 바로 죽는다"고 말했습니다.

러셀 차관보는 기자들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북한의 핵 개발과 관련해 "김정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며 이렇게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이는 김정은 위원장이 핵 공격 능력을 갖춘다 해도 그걸 행사하는 순간 자신이 죽을 것이 뻔하기 때문에 핵 공격에 나서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면서, 동시에 북한 정권에 대한 강력한 경고로 해석됩니다.

미국 정부의 한반도 정책 담당자가 직접 '김정은의 죽음'까지 언급해 가며 북한 견제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러셀 차관보는 억제력 차원에서 핵 개발을 한다는 북한의 주장은 어리석은 것이라며 북한 안보와 정권을 약화시키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셀 차관보는 또, 중국 정부가 유엔 결의를 위반한 자국 기업에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미국이 그 기업들을 처벌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미국 정부가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을 제재하는,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을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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