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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팀 필리핀 현지 도착…사건 경위 파악 주력

<앵커>

필리핀에서 한국인 세 명이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국내 수사팀이 현지에 도착했습니다. 숨진 3명이 어떤 관계고 왜 필리핀에 간 건지, 원한 때문에 일어난 사건인지 이런 여러 가지 의문점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필리핀에 도착한 경찰 수사팀 4명은 모두 수사 전문가로 구성됐습니다.

범죄 분석과 현장 감식, 총기 분석 등에 정통하고, 나머지 한 명은 국과수 박사로 시신 감식에 투입됩니다.

[김진수 경위/서울청 과학수사대 : 현장에 있는 증거물로 범인을 특정할 수 있는 증거물이나 범행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물을 찾을 거고요.]

이들은 필리핀 경찰과 함께 오늘부터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앞서 한국인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곳은 필리핀 북부 소도시 바콜로시의 사탕수수밭입니다.

이들 모두 머리에 총상을 입은 상태였고, 남성 1명은 다리가, 여성 1명은 손목이 테이프로 묶여 있었습니다.

[윤병세/외교부 장관 : (필리핀 당국에서) 1차적 조사를 하다가 저희한테 정확한 사실 확인을 부탁하는데 시간이 더 걸린 것 같습니다. 연락을 받자마자 영사 파견하고…]

지난 5월, 필리핀에 살던 30대 교민 한 명과 50대 한인 목사가 사흘 간격으로 피살되는 등 이번 사건까지 포함하면 올해 필리핀에서 살해된 한국인은 모두 6명으로 늘었습니다.

필리핀 전역엔 현재 치안 불안을 이유로 여행 경보가 내려진 상태로, 필리핀에 체류하거나 방문 중인 국민은 신변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외교부는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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