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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아테네서 사제폭발물 터져…현지 무장단체 "우리 소행"

그리스 아테네 도심의 한 극우 성향의 서점에서 12일 밤(현지시간) 사제 폭발물이 터져 건물 입구가 부서지고, 인근 건물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 물질적 피해가 발생했다.

그리스 경찰은 작은 사제 폭발물이 터지기 직전에 한 좌파 성향의 신문사에 공격을 예고하는 전화가 걸려왔다고 밝혔다.

폭발이 발생한 건물에는 이 서점 외에 아테네 항소법원의 검찰 사무실도 입주해 있다.

그리스의 한 무장단체는 사건 직후 이번 폭발이 특정 검사를 겨냥한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며 "다음 번 폭발은 물질적 피해로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정부가 지정한 테러 단체 명단에 올라있는 이 단체는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이번 폭발은 감옥에 갇힌 우리 동료들과 정치적 죄수들에게 지지를 표명하는 동시에 사업적 이해관계를 보호하기 위해 몇몇 사건들을 보류하고 있는 검사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스의 극단주의 단체는 지난 10년 간 정치적, 외교적 목표물을 겨냥해 수 백 건의 폭발물 공격을 감행했으나 이런 공격은 최근 몇 년 동안은 경제 위기와 함께 극단주의 단체들이 해체되며 거의 자취를 감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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