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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예멘 장례식장 폭격' 국제사회 비난에 "치료 지원"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아랍권 동맹군의 예멘 장례식장 폭격과 관련, 살만 사우디 국왕이 부상자의 치료를 지원하라고 13일(현지시간) 지시했다.

사상자 수백명이 난 이번 폭격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높아지자 서둘러 인도적인 대응에 나선 것이다.

살만 국왕은 직할 구호기구인 '왕립 인도적 지원센터'에 아랍권 동맹군, 유엔 기구, 사우디가 지원하는 예멘 정부가 협조해 해외에서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를 도우라고 지시했다.

사우디 국영통신은 이번 폭격을 '알쿠브라 홀 사고'라고 칭하고 "왕립 인도적 지원센터가 예멘 국민을 위해 해오던 구호 사업을 확장한 것일 뿐"이라면서 폭격에 따른 민간인 피해에 대해 유감이나 사과를 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왕립 인도적 지원센터는 수단의 적신월사(이슬람권의 적십자사)와 협조해 사나에 의료팀과 구호품을 보내고 부상자를 사우디 남부의 예멘과 국경지대의 병원으로 후송할 계획이다.

반군 후티가 이를 받아들일지는 불확실하다.

아랍권 동맹군은 이달 8일 예민 시아파 반군 후티의 고위급 인사의 부친상이 열리던 사나의 알쿠브라홀을 두차례 공습했다.

폭격으로 150여명이 사망하고 5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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