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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소음·먼지 40년 참았는데…" 약속 깬 기업

[수도권] "소음·먼지 40년 참았는데…" 약속 깬 기업

송호금 기자 pcvirus@sbs.co.kr

작성 2016.10.13 18:0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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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주시에 산업단지를 만든 기업이 마을에 기반시설을 지어주겠다는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했습니다. 40년 동안 쌓인 주민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의정부 지국 송호금 기자입니다.

<기자>

그동안에도 소음이나 분진, 교통사고 위험 같은 민원이 적지 않았습니다.

시위에 나선 주민들의 말, 들어보시죠.

농촌 마을의 시위는 서툴고 어색합니다.

유모차에 의지해서 나온 할머니도 있고, 대부분 나이 많은 어르신들입니다.

그러나 40년 불만을 쏟아내는 목소리는 절절했습니다.

[최원규/양주시 천보산로 : 소음, 먼지, 진동, 비산먼지 이런 것 때문에 피해를 많이 입어 왔는데….]

콘크리트 구조물을 만드는 원기업은 12만5천㎡, 일반산업단지로 허가받아서 40년간 운영해 온 공장을 확장했습니다.

주민 동의 과정에서 도시가스를 설치해 주기로 했지만, 허가받은 뒤 8개월, 일방적으로 약속을 철회했습니다.

[송옥순/양주시 천보산로 : 도시가스를 놓아 준다고 했어요. 몇 개월 동안 끌다가 못 해주겠대요, 지금 와서… 시에서도 노력을 하죠. 그런데 노력을 하면 뭘 해요.]

[하재봉/(주) 원기업 이사 : (도시가스) 본선 비용이 약 7억원, 가정 선비용이 약 2억 원 해서 9억 원이 들어갑니다. 이 돈에 대해서는 회사로서는 부담이 상당하고요.]

마을 지붕은 지금도 돌가루와 먼지가 뿌옇게 쌓여 있습니다.

질주하는 대형트럭 때문에 마을 길은 늘 위태위태합니다.

주민들은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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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가평에서 열리는 '거대인형 축제'에 특별한 자원봉사자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켈레 눈노씨는 IT업체의 사장이면서 이탈리아 거대인형 축제의 기술감독입니다.

지난해 가평 거대인형축제에 참여한 인연으로 지난 5월부터 기술감독으로 재능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인 부인 이지화씨, 7살 난 딸도 함께 가평으로 이사했습니다.

[미켈레 눈노/까르네발레 가평 기술감독 : 가평에 와서 내가 원하는 아이디어와 프로젝트를 실현할 수 있게 됐습니다. 늘 한국에서 살기를 원했고 한국 사람을 사랑합니다.]

올해 거대 인형축제에는 이순신 장군과 피노키오, 국회를 청소하는 아줌마가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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