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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새끼 두고 떠나는 어미 곰의 '마지막 모습'

[뉴스pick] 새끼 두고 떠나는 어미 곰의 '마지막 모습'
새끼 곰을 두고 떠나는 어미 곰의 마지막 모습이 포착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2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새끼들을 두고 떠나는 어미 곰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을 공개했습니다. 

시베리아 예니세이 강변에서 찍힌 이 사진들 속에는, 어미 곰이 자신의 새끼 두 마리를 황량한 들판에 내버려 둔 채 홀로 길을 떠나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어미 곰은 새끼들 곁에 서서 잠시 먼 곳을 응시하다가, 차가운 강물에 뛰어들어 느리지만, 단호한 모습으로 반대편으로 수영해 건너갔습니다.

새끼 곰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어미가 떠나는 모습을 그저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어미 곰이 이렇게 떠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사진 속 곰은 '큰곰'으로, 새끼 곰이 2, 3살 정도 되면 어미는 떠난다고 합니다. 

직접 사냥을 하고 맹수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법을 터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이 어미 곰은 일 년 반 정도 된 새끼 곰들이 따라오지 못하도록, 강폭도 넓고 물살도 거친 강을 찾아 건넜던 것이었습니다. 

새끼들은 점점 멀어져 가는 어미의 모습을 바라 볼 뿐, 강으로 뛰어들지 못하고 물가에서 밤새 어미를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진은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 지역의 자연보호 구역에서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전문가가 찍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을 본 사람들은 '자식을 위하는 어미의 마음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비슷하다'며, '남겨진 새끼 곰들이 앞으로 잘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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