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 해군, 3년 이내에 함정 300척 이상 보유 전망"…해군장관

"미 해군, 3년 이내에 함정 300척 이상 보유 전망"…해군장관
▲ 레이 마버스 미해군장관 (사진=미국방부 제공/연합뉴스)

시리아 내전 해법,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 등을 놓고 러시아와 중국과 위험한 마찰을 겪고 있는 미국이 앞으로 3년 이내에 함정 척수를 300척 이상으로 증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미 맥클라치 신문은 레이 마버스 미 해군장관을 인용해 오는 2019년이면 미 해군은 300척 이상의 함정을 보유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마버스 장관은 워싱턴 D.C의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한 연설에서 지난 2008년 278척으로 최저점을 찍은 미 해군 함정 척수는 오는 2019년에는 300척 선을 넘어서는 것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308척으로 증강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미시시피주지사 출신으로 1차 세계대전 이후 최장수 해군장관인 그는 지난 7년간의 재직 기간 중 함정 증강 사업과 관련해 온갖 비판을 받아왔지만 일축했다면서, "재임 기간 모두 86척의 함정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마버스 장관은 이어 함정 증강 사업과 관련해 8천 개의 조선 관련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소개한 후, "지난 2014년 4월에는 미 해군 사상 최대인 180억 달러, 20조 3천 억 원 규모의 버지니아급 핵 추진 공격잠수함 10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거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그 당시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지금 했다면 척당 건조 비용이 20억 달러로 치솟아 9척만 건조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당시 계약 덕택에 9척만 비용을 지불하고 한 척은 덤으로 얻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마버스 장관은 또 러시아, 중국 등 경쟁국들이 사이버전 분야에 획기적인 진전을 이루는 바람에 미 해군에 경보가 발령됐다는 지적에 대해 "미국은 그동안 사이버전 분야에 너무 집중해왔기 때문에 이제는 그것을 고치는 조처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