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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수요가 바꾼 풍경…1+1 재건축 인기

<앵커>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아파트 재건축 시장도 변하고 있습니다. 중대형 아파트를 보유한 재건축 조합원이 원할 경우 소형아파트 두 채를 주는 이른바 1+1 재건축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강동구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전용면적 99㎡를 소유한 조합원은 39㎡의 초소형 아파트 두 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전체 5천930가구 가운데 780여 가구가 이렇게 1+1 재건축 분양을 신청했습니다.

[박미순/재건축 아파트 조합원 : 하나는 제가 살고, 하나는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지 않나, 노후에 노후 보장이 되니까.]

서울 서초구 우성 1차 아파트 등 강남권 재건축 단지에서도 이런 1+1 재건축 분양이 추진 중입니다.

이런 방식이 주목받는 것은 1인 가구가 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1인 가구는 520만 3천 가구로 전체 가구의 27.2%를 차지해 처음으로 가장 많은 가구 형태가 됐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전국에 공급된 50㎡ 이하 초소형 가구는 5천48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늘었습니다.

다만 1+1 조합원 분양이 늘면 일반 분양 물량이 그만큼 줄어 사업성이 낮아지는 단점은 있습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 : 현행 세제는 1주택자를 우대하고 있기 때문에 집이 2채가 되면 양도소득세나 종합부동산세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또 두 채 가운데 60㎡ 이하로 받은 주택은 3년 동안 매매할 수 없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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