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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랑드, 유럽기업에 거액 벌금 부과 미국 정부 비판

올랑드, 유럽기업에 거액 벌금 부과 미국 정부 비판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유럽 기업에 잇달아 거액의 벌금을 부과하는 미국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현지 주간지 롭스와 인터뷰에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미국 구글 등 디지털 대기업을 조사하는 것은 그들이 유럽에서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인데 미국은 화를 낸다"고 말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그런데 미국은 뻔뻔스럽게도 BNP파리바에 80억 유로 도이체방크에 50억 유로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런 이유로 미국과 유럽 자유무역협정(FTA)인 '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 체결을 지지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법원은 지난해 미국의 경제제재를 무시하고 이란, 수단, 쿠바 등과 대규모 금융거래를 한 프랑스 최대 은행 BNP파리바에 89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또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주택모기지담보대출유동화증권(RMBS)을 부실판매한 혐의로 독일 도이체방크에 거액의 벌금을 부과하려 하고 있습니다.

올랑드 대통령은 "유럽도 미국 기업을 제재할 때 똑같이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EU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운영시스템에 자사 앱만 탑재토록 해 EU 경쟁법 위반 혐의를 받는 구글에 8조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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